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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문화·생활 이야기

카자흐스탄 대표 음식 10가지 (전통음식,인기음식, 특별한 맛 )

by think90918 2026. 9. 7.

전통음식

|알마티에서 꼭 먹어볼 음식

카자흐스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현지 음식입니다.

처음 알마티를 방문하면 메뉴에 익숙하지 않은 음식 이름이 많아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직접 생활하면서 여러 음식을 먹어보니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알마티에서는 카자흐스탄 전통음식뿐 아니라 플로프, 라그만, 만티, 샤슬릭처럼 중앙아시아에서 널리 먹는 음식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아들들이 알마티에 왔을 때 함께 여러 현지음식을 먹어봤는데, 지금도 맛있었다고 이야기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처음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어떤 음식부터 먹어보면 좋을까요? 제가 직접 먹어본 경험을 더해 대표 음식 10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전통음식|베쉬바르막·카즈·바우르삭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음식을 하나만 고른다면 먼저 베쉬바르막(Beshbarmak)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삶은 고기와 넓적한 면을 함께 먹는 전통음식으로 말고기나 양고기, 소고기 등을 사용합니다. 육수를 함께 내놓는 경우도 있어 고기와 면을 먹은 뒤 따뜻한 육수를 곁들이면 좋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도 베쉬바르막과 관련된 특별한 기억이 있습니다.

큰아들이 알마티에 왔을 때 처음 베쉬바르막을 먹었는데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다시 먹고 싶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시 알마티에 왔을 때 함께 베쉬바르막을 먹으러 갔습니다. 특히 부드러운 말고기와 함께 나오는 육수를 아들이 무척 좋아했고 가족 모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베쉬바르막을 비롯해 아들들과 직접 방문했던 식당이 궁금하다면 알마티 맛집 3곳|두 아들과 직접 가본 현지 맛집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처음 말고기를 접하는 한국인이라면 조금 낯설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고 담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카즈(Kazy)입니다.

카즈는 말고기로 만드는 카자흐스탄의 전통적인 육가공 음식입니다. 베쉬바르막과 함께 나오는 경우도 많아 처음 카자흐스탄 전통음식을 경험한다면 두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바우르삭(Baursak)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작은 크기로 만들어 기름에 튀긴 전통음식입니다. 처음 보면 작은 빵이나 도넛처럼 보이지만 단맛이 강하지 않아 식사와 함께 먹기에도 좋습니다.

저도 아들들과 현지음식점에 갔을 때 바우르삭을 함께 먹었는데 베쉬바르막이나 다른 음식과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차와 함께 간단하게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카자흐스탄의 전통음식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베쉬바르막 → 카즈 → 바우르삭을 기억해 두세요.

2. 인기음식|만티·라그만·플로프·샤슬릭

처음 카자흐스탄 음식을 먹는 한국인에게 제가 추천하고 싶은 음식들은 만티, 라그만, 플로프, 샤슬릭입니다.

먼저 만티(Manty)는 우리나라의 큰 찐만두와 비슷합니다. 밀가루 반죽 안에 고기와 양파 등을 넣어 쪄내는데 크기가 크고 속이 든든합니다. 처음 현지음식을 먹는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도전하기 좋은 음식입니다.

제가 특히 자주 먹고 추천하는 것은 라그만(Lagman)입니다.

알마티에서 생활하다 보면 라그만을 판매하는 식당을 정말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것만 해도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며 식당에 따라 10가지가 넘는 라그만 메뉴를 볼 때도 있습니다.

국물이 있는 라그만도 있지만 제가 자주 접하는 라그만 중에는 한국의 볶음면처럼 국물이 많지 않은 형태도 있습니다. 고기와 채소, 면을 함께 볶거나 소스를 곁들여 먹기 때문에 면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편입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가격입니다. 제가 알마티에서 생활하면서 느끼기에는 라그만은 비교적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전통음식 전문점뿐 아니라 다양한 현지 카페와 식당에서 쉽게 주문할 수 있어 여행 중 한 번쯤 꼭 먹어보기를 추천합니다.

다음은 제가 좋아하는 플로프(Plov)입니다.

한국 사람에게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기름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쌀에 고기와 당근, 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리하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저는 플로프가 참 맛있습니다.

알마티에서는 카페나 식당에서만 플로프를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에 가보면 큰 솥에 직접 플로프를 만들어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플로프만 전문적으로 만들어 파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솥에서 갓 만든 플로프를 보면 그냥 지나가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제가 먹어본 플로프는 대체로 지나치게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고기와 밥이 잘 어울렸습니다. 한국 사람은 여행을 하다 보면 밥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플로프를 먹으면 한 끼 식사로 든든합니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샤슬릭(Shashlik)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기를 꼬치에 끼워 불에 구운 음식으로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저도 알마티에서 양갈비 샤슬릭을 먹어봤는데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맛있는 양고기를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샤슬릭을 종류별로 주문해서 나눠 먹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처음 카자흐스탄 음식을 접한다면 개인적으로 라그만 → 플로프 → 샤슬릭 → 만티 정도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3. 특별한 맛|쿠르트·쿠미스·쇼르포

조금 더 특별한 카자흐스탄 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쿠르트(Kurt)와 쿠미스(Kumys)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쿠르트는 발효한 유제품을 말려 만든 전통음식으로 작고 둥근 모양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과자처럼 생각하고 먹으면 상당히 짜거나 시큼하게 느껴질 수 있어 처음 먹는 한국인에게는 독특한 음식입니다.

알마티의 그린 바자르 같은 시장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쿠르트와 카즈를 비롯해 현지 식재료와 기념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알마티 그린 바자르|쇼핑·기념품 가이드도 확인해 보세요.

처음부터 많이 구입하기보다는 조금씩 맛본 뒤 자신의 입맛에 맞으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쿠미스는 말의 젖을 발효해서 만드는 카자흐스탄의 전통음료입니다.

일반적인 우유와는 맛과 향이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자흐스탄의 유목문화를 음식으로 경험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맛볼 만합니다.

마지막 열 번째 음식은 쇼르포(Shorpo)입니다.

고기와 감자, 당근, 양파 등을 넣고 끓이는 중앙아시아식 국물요리입니다. 여행 중 계속 고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다면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선택하기 좋습니다.

카자흐스탄 여행에서 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먹어볼 필요는 없습니다.

면을 좋아한다면 라그만, 밥을 좋아한다면 플로프, 고기를 좋아한다면 샤슬릭, 카자흐스탄의 대표 전통음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베쉬바르막부터 시작해 보세요.

제가 알마티에서 생활하면서 여러 현지음식을 먹어보니 처음에는 낯설었던 음식도 자주 먹다 보면 생각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저는 플로프와 라그만을 추천합니다. 플로프는 시장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고 담백하면서 든든하며, 라그만은 종류가 다양하고 비교적 저렴해서 여행 중 부담 없이 한 끼를 먹기에 좋습니다.

라그만을 비롯한 현지 식사 가격과 교통비·숙박비가 궁금하다면 알마티 물가 총정리|식비·교통비·숙박비·생활비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그리고 조금 특별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베쉬바르막을 드셔보세요.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1년 동안 그 맛을 기억했던 제 아들의 경우처럼 카자흐스탄 여행이 끝난 뒤 가장 오래 생각나는 음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여행에서는 관광지만 둘러보지 말고 시장과 현지식당에도 들어가 보세요. 음식을 직접 먹어보는 것 역시 카자흐스탄을 경험하는 중요한 여행의 한 부분입니다.

※ 음식의 재료와 조리방법, 맛은 식당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먹지 않는 육류가 있다면 주문하기 전에 재료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