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여행을 준비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 중 하나가 환전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 화폐인 텡게(Tenge, KZT, ₸)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텡게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달러를 가지고 가서 환전하는 것이 좋은지, 알마티에서는 어디에서 환전해야 하는지 처음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알마티에서 생활하면서 공항과 은행, 시내 환전소의 환율을 확인하고 필요할 때마다 텡게로 환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생활해 보니 알마티에서는 환전 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시내 곳곳에 환전소가 있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어디에서 환전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받는 텡게에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9월 기준 환율과 제가 알마티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이용하고 있는 환전 방법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텡게 환전|9월 환율은?
카자흐스탄의 공식 화폐는 텡게(Tenge)이며 국제통화 코드는 KZT, 화폐기호는 ₸입니다.
한국에서는 미국 달러나 유로에 비해 텡게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출국 전에 많은 텡게를 준비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행자가 이용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한국에서 미국 달러를 준비한 뒤 알마티에 도착해서 텡게로 환전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달러 대비 카자흐스탄 텡게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6년 9월 초 기준으로 보면 1달러에 약 455~457텡게 수준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환전소의 달러 매입환율이 1달러에 455텡게라면 100달러를 환전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약 45,500텡게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환율은 매일 변합니다. 같은 날에도 은행과 환전소의 환율이 다르고 환전소끼리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확인한 환율만 보고 바로 환전하기보다는 실제 환전하는 날 환전소에 표시된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환율표에서 BUY와 SELL을 구분해야 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달러를 텡게로 바꾸는 경우에는 환전소가 여행자의 달러를 사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USD BUY를 확인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환율표에 USD BUY 455 / SELL 460이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100달러를 텡게로 바꿀 때 기준이 되는 것은 BUY 455입니다.
알마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텡게가 필요하다면 우선 교통비나 간단한 지출에 사용할 정도만 환전하고, 이후 시내에서 환율을 비교해 추가로 환전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2. 환전소|저는 따스탁을 이용
알마티에서는 공항이나 일반 은행에서도 환전이 가능하지만 시내 곳곳에 전문 환전소가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은행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알마티에서 실제로 생활하면서 이용해 보니 은행보다 전문 환전소의 환율이 유리한 경우가 있어 저는 주로 환전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알마티 시내를 다니다 보면 Обмен валют(환전) 또는 Обменный пункт(환전소)라고 적힌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2GIS나 Yandex Maps에서 이 단어를 검색해도 현재 위치 주변의 환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환전할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환전소마다 표시된 USD BUY 가격입니다. 같은 지역에 있는 환전소라도 가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실제로 여러 곳을 비교하면서 이용해 본 경험으로는 따스탁 시장(Тастак) 주변의 환전소에서 달러를 텡게로 바꿀 때 조금 더 많은 텡게를 받을 수 있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 환전할 금액이 어느 정도 있을 때는 따스탁 시장 주변의 환율을 먼저 확인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한 환전소가 달러를 453텡게에 사고 옆 환전소가 455텡게에 산다면 100달러에서는 200텡게 차이지만 1,000달러를 환전하면 2,000텡게 차이가 납니다. 금액이 커질수록 환율을 비교해 보는 이유입니다.
물론 따스탁 시장 주변이라고 해서 항상 알마티에서 가장 좋은 환율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환율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제가 이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경험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큰 금액을 환전한다면 한 곳에서 바로 환전하지 말고 가까운 환전소 두세 곳의 BUY 가격을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환전이 끝나면 창구를 떠나기 전에 받은 텡게 금액을 확인하고 영수증이 있다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분 확인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여권도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알마티에서 환전소나 식당, 관광지를 찾을 때 유용한 지도 앱은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 알마티 지도 앱 3가지|Google Maps·Yandex Maps·2GIS 보기
3. 카드·현금|함께 준비하기
알마티에서 생활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상당히 많다는 점입니다.
호텔과 대형마트, 쇼핑몰은 물론 식당과 카페에서도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 많기 때문에 여행경비 전체를 현금으로 환전해서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 알마티를 여행한다면 해외결제가 가능한 Visa나 Mastercard 등의 카드 + 소액의 텡게 현금을 함께 준비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다만 그린 바자르 같은 전통시장이나 작은 상점에서는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큰 지폐만 가지고 다니기보다 비교적 작은 단위의 텡게도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알마티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그린 바자르에서 무엇을 사고 어떻게 쇼핑하면 좋은지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해외카드를 이용해 현지 ATM에서 텡게를 인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카드사의 해외 현금인출 수수료와 현지 ATM 수수료, 적용 환율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현지인들이 Kaspi QR을 이용해 결제하는 모습을 매우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 여행자는 현지인과 결제 환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해외결제 카드와 현금을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편리합니다.
제가 알마티에서 생활하면서 사용하는 방법도 비슷합니다. 모든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다니기보다는 평소에는 카드결제를 이용하고, 현금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금액의 텡게를 가지고 다니는 방식입니다.
정리하면 카자흐스탄 여행에서 환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공항과 은행에서도 환전할 수 있지만 알마티 시내에는 전문 환전소가 많고, 환전소마다 환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비교해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실제로 은행보다는 환전소를 주로 이용하며, 환율이 괜찮았던 경험 때문에 따스탁 시장 주변 환전소도 자주 확인합니다.
2026년 9월 현재는 달러 대비 텡게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어 1달러에 약 455~457텡게 수준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은 계속 변하므로 여행 당일의 실제 BUY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국 여행자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① 당일 환율을 확인하고, ② 환전소의 BUY 가격을 비교하고, ③ 카드와 소액의 텡게 현금을 함께 준비하는 것입니다.
환전과 함께 알마티의 실제 여행비용이 궁금하다면 식비, 교통비, 숙박비와 생활비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 알마티 물가 총정리|식비·교통비·숙박비·생활비 보기
※ 2026년 9월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환율과 ATM 수수료, 환전소별 환율 및 운영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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